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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4대째 의사 집안' 자랑인 줄만 알았는데…대중이 진짜 등 돌린 이유 [지금이뉴스] / YTN

2026-08-13 27 Dailymotion

한 예능에서 꺼낸 가족 자랑이 하루아침에 배우 인생을 흔드는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으로 주목받던 배우 하영의 이야기입니다.

하영은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부가 한양 최초로 양의원을 열고 고종 황제를 진료한 의사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방송 직후, 시청자들이 찾아낸 증조부의 또 다른 얼굴이 있었습니다.

바로 친일 행적입니다. 광복절을 앞둔 시점,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본론1. 근대의학의 선구자, 그리고 대정친목회]

하영의 증조부는 안상호. 1872년생으로,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서양식 의원을 개원한 근대의학 초기의 의사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안상호가 1916년 친일단체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확인된 겁니다.

대정친목회는 을사오적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던 조선인 상류층 단체입니다. 여기에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일제에 협력적인 발언을 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대응이었습니다. 소속사는 처음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가, 하루 만에 기록이 존재한다며 입장을 뒤집었습니다.

그 사과 입장문에서조차 "안상호 선생"이라는 존칭을 써 2차 논란을 불렀습니다. 하영은 자필 사과문에서 "무지한 상태로 증조부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왔다"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파장은 컸습니다. KBS는 해당 회차 다시보기를 중단했고, 넷플릭스 홍보 인터뷰 취소에 이어 차기작 드라마에까지 여파가 미쳤습니다.

[본론2. 처음이 아닙니다]

사실 이런 논란, 처음이 아닙니다. 배우 강동원은 외증조부를 금광 사업가로 소개했다가 친일인명사전 등재 사실이 알려지자, 법적 대응을 시사했던 초기 대응까지 사과해야 했습니다. 이지아 역시 조부의 친일 행적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똑같은 구조가 반복되는 겁니다.

후손은 집안에서 전해 들은 '자랑스러운 조상'만 알고, 기록 속의 다른 얼굴은 모른 채 방송에서 이를 소환하는 구조입니다. 그렇다면 조상의 잘못을 후손이 책임져야 할까요.

헌법 13조 3항은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고 못박고 있습니다. 이른바 연좌제 금지입니다. 증조부의 행적 그 자체로 하영에게 책임을 물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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